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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명량'의 흥행이 심상치 않다.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 23일,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가 새롭게 썼던 오프닝 기록을 경신했다. '군도'는 '트랜스포머3'(2011)의 기록을 3년 만에 깼지만, '명량'은 불과 7일 만에 깼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명량'은 개봉 첫날인 30일 68만 320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군도'가 가지고 있던 오프닝 최고 스코어인 55만 1290명보다 13만 명 이상 앞선 기록이다.
'군도'는 개봉 전부터 높은 예매 점유율을 기록하며 흥행을 예상케 했다. 이에 비해 '명량'은 '군도'보다 낮은 예매 점유율로 '군도'의 오프닝 기록을 깰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결과는 반전이었다.
'명량'은 '군도'의 오프닝 기록을 깬 것뿐만 아니라 50만명의 벽을 넘어 70만 명에 더 가까운 압도적인 스코어로 기록을 새롭게 쓴 것이다.
이는 '명량'이 지닌 밀도 있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이 입소문을 탄 것으로 해석된다.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을 그린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높은 완성도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다.
평일인 개봉 당일 68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명량'이 과연 앞으로 어떤 기록을 새롭게 써 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명량' 포스터.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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