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권율과 한예리가 한국영상자료원 홍보대사에 발탁됐다,
31일 한국영상자료원에 따르면 권율과 한예리를 한국영상자료원 홍보대사로 발탁, 내달 4일 서울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에서 영상자료원 홍보대사 위촉식을 갖는다.
이번 홍보대사 위촉을 통해 권율과 한예리는 올 한 해 동안 한국고전영화의 가치를 알리고, 영상자료원의 고전영화 발굴, 보존사업의 중요성을 대중에게 적극적으로 전파해 나갈 예정이다.
영상자료원은 다음 세대를 위해 한국에서 제작되는 모든 영화와 영상자료를 수집, 보존, 관리하는 문화서비스 공공기관이다. 1974년 1월 설립되어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영상자료원은 지난 40년 간 한국영화 수집과 보존에 힘썼으며, 그 결과 1970년대 이후에 제작된 대부분의 영화필름을 영구적으로 보존해 후대에 물려줄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하지만 1960년대 이전 영화의 보유율은 40%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며, 특히 일제시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나운규 감독의 '아리랑'을 비롯해 1910~1929년 사이 제작된 초기영화 67편은 모두 유실된 상태이다. 또 유실된 영화를 발굴해도 필름의 상태가 좋지 않아 시급하게 복원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영상자료원은 올해 한국대중가요사 50년을 정리한 '가요반세기'(박광수, 1968), 흑백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보유한 '저 하늘에도 슬픔이'(김수용, 1965) 등 영화사적 가치가 있는 영화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대중에게 공개하고 있지만, 국내외에 산재한 희귀 고전영화를 발굴, 복원하는데 있어 여전히 대중적 관심이 미약한 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으며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오른 권율과 한예리가 우리영화 발굴, 복원 사업을 대중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 권율과 한예리는 올 한 해 동안 한국고전영화 발굴, 복원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높이고자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두 사람의 홍보대사 활동은 단순히 한국고전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을 유발하는 것을 넘어 10~20대 젊은 관객들로 하여금 한국영화가 우리가 보존해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는 인식을 도모하고, 잊혀진 고전걸작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권율, 한예리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배우 매니지먼트로 영상 보존 및 발굴에 힘쓰고 이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이며 한국고전영화의 가치를 알리고 고전영화를 발굴하고 보존하는 사업에 대한 중요성을 대중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배우 권율(왼쪽)과 한예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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