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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이엘리야가 종잡을 수 없는 '24차원녀'의 출구 없는 매력을 터뜨리며 이목을 잡아끌고 있다.
이엘리야는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제작 삼화 네트웍스)에서 4차원을 넘어선, 24차원의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는 초등학교 선생님 김마리 역을 맡은 상황. 어디로 튈지 모르는 김마리 캐릭터를 톡톡 튀는 연기로 사랑스럽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하고 있다.
무엇보다 극중 김마리는 만나기도 전에 사랑에 빠졌던 '싱글대디' 강동희(옥택연)와 달콤 쌉싸래한 연애를 시작하면서 무뚝뚝하고 서툰 동희를 자신만의 애교와 유쾌함으로 녹여내고 있다. 때로는 여성스럽고 참한 외모와 달리 다혈질 '욱동희'를 능가하는 '울컥 마리'로, 때로는 동희의 입을 떡 벌어지게 하는 노출패션으로, 때로는 화를 내다가도 입맞춤을 하는 돌발행동으로, 예측불허 '24차원 매력'을 가감 없이 펼쳐내고 있는 터. 또 차분하게 수업을 이어가다가도 밤늦은 시각 아이돌 '3PM'의 포스터를 동네 곳곳에 붙이러 다니는 것은 물론 동희에게 호감을 갖는 여자들을 당당히 막아서고는 씩씩대며 1리터가 넘는 생수병을 벌컥벌컥 들이마시는 격한 모습을 그려내기도 했다.
특히 이엘리야의 '24차원 매력'은 지난 43회 방송에서 절정에 달했다. 극중 김마리는 선생님이라는 특성상 학교에서는 단정한 옷을 입고 있지만, 동희를 만날 때면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과감한 의상들을 택해 동희를 당혹스럽게 만들기 일쑤. 급기야 마리는 자신의 옷을 '손수건'이라 칭하며 타박하는 동희의 자극에 "넌 속옷 입고, 난 비키니 입고 그러고 만나자!"라고 제안한 후 비키니 모양이 프린트된 원피스를 입고 등장하는 허를 찌르는 대응을 보였다. 그리고는 분노하며 바지를 벗으려는 동희를 제지하고, 오히려 입맞춤을 건네는 짜릿한 면모를 담아냈던 것.
뿐만 아니라 마리는 가족들에게 인사드리자는 동희의 제안에 화사한 한복차림으로 나타나서는, 멍하게 있는 동희를 향해 "너네 집 식구들 오늘 다 나한테 반하게 만들어 줄 테니까! 이렇게 사랑스러운 애가 왜 진작 우리집 며느리로 안 들어왔을까? 통탄을 금치 못하게"라며 귀여운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을 드러내며 보는 이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지난 46회에서는 동희가 어머니 장소심(윤여정)의 이혼결심을 돌리기 위해 마리와의 가족인사 약속을 깨고, 집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담겼던 상황. 예상치 못한 발언과 행동으로 시청자들에게 24차원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마리가 어떤 반응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측은 "이엘리야는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생동감 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며 "사랑스러움과 엉뚱함을 오가며 로맨틱 코미디 분위기를 담아내고 있는 이엘리야와 '참 좋은 시절'에 많은 애정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주 방송된 '참 좋은 시절' 46회에서는 강동석(이서진)이 부모 소심과 강태섭(김영철)의 이혼소송을 직접 맡겠다고 나서는 모습이 펼쳐지면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참 좋은 시절' 47회는 오는 8월 2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배우 이엘리야. 사진 = 삼화 네트웍스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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