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신 오승환이 의미있는 기록에 도전한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스포츠매체는 31일 “오승환이 구단 월간 최다 세이브 기록에 도전한다”라고 보도했다. 오승환은 30일 야쿠르트와의 고시엔 홈 경기서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시즌 25세이브째를 따냈다. 19세이브의 이와세 히토키(주니치)를 따돌리고 센트럴리그 세이브 선두를 질주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2.03.
오승환은 7월에만 10개의 세이브를 쌓았다. 이는 2007년 7월과 2011년 8월 후지카와 규지가 기록한 월간 10세이브와 같은 수치. 오승환은 30일 경기서 구단 월간 최다 세이브 타이기록을 세웠다. 오승환이 31일 야쿠르트와의 홈 경기서 세이브를 따낼 경우 후지카와를 넘어서는 새로운 기록이 만들어진다.
엄청난 상징성이 있다. 후지카와는 오승환이 입단하기 전 베테랑 이와세와 쌍벽을 이뤘다. 한신과 센트럴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투수로 군림했다. 한신 야구 역사에 후지카와는 빠질 수 없는 인물이다. 한신은 후지카와를 메이저리그로 보낸 뒤 마무리난에 시달리다 2013년 11월에 오승환을 영입했는데, 오승환이 입단 첫해부터 맹투하면서 한신의 고민을 풀어줬다.
오승환이 이날 세이브를 따낸다면 한신 역사에 이름을 남긴다. 한신은 오승환의 한일통산 300세이브 기념구를 구단 역사관에 전시한 뒤 또 한번 경사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