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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애리조나 베테랑 타자 에릭 차베스(37)가 그라운드를 떠난다.
MLB.com은 31일(한국시각) 차베스가 현역에서 은퇴한다고 보도했다. 차베스는 1996년 신인드래프트서 오클랜드에 지명됐다. 1999년부터 2010년까지 오클랜드서 머니볼 황금기를 이끌었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6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그만큼 수비력이 뻬어났다. 2002년에는 타율 0.275 34홈런 109타점을 기록하며 실버슬러거도 수상했다.
차베스는 1998년(33홈런)과 2001년(32홈런), 2002년까지 통산 3시즌 30홈런 이상을 때렸고, 7시즌이나 2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년 연속 100타점을 넘기면서 오클랜드 전성기를 이끌었다. 결국 2004년 6년 6600만달러에 오클랜드와 대형장기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선수들과 좀처럼 장기-대형계약을 하지 않던 빌리 빈 단장으로부터 빅딜을 이끌어낸 셈이었다.
차베스는 2011년과 2012년 뉴욕 양키스를 거쳐 2013년과 올 시즌에는 애리조나서 뛰고 있다. 그러나 무릎 부상으로 지난 6월부터 부상자명단에 등재돼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최근 몇 년간 잔부상으로 점점 쇠락 중이었다. 지난해 80경기 출전에 그친 차베스는 올 시즌에도 44경기 출전에 그쳤다.
차베스는 주전에서 밀려난데다 부상자명단 등재가 장기화되면서 결국 은퇴를 결심했다. 올 시즌 성적은 44경기서 타율 0.246 3홈런 8타점. 그러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615경기서 타율 0.268 OPS 0.818 260홈런 902타점 816득점으로 빼어났다.
[차베스. 사진 = MLB.com 캡쳐]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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