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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북한 여성 박수애와 결혼한 소감을 밝혔다.
3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태평로1가 TV조선 사옥에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애정통일 남남북녀'(이하 '남남북녀') 관련 기자간담회가 진행된 가운데 출연진인 방송인 박수홍과 야구선수 양준혁, 조승연PD가 참석했다.
이날 박수홍은 "방송을 열심히 했더니 결혼을 시켜주셔서 감사하다"며 "열심히 살면 복이 온다는 옛말을 실감하고 있다. 북한 여성이라는 게 막연했다. '남한에 없으면 필리핀인가, 대민인가 했는데 진짜는 북한에 있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은 문화차이가 있다. 북한 분의 특징이 있다. 마냥 좋기만 하면 어떻게 부부생활이겠나. 어제도 돼지고기 굽는데 거기서는 양념을 하고 고기를 굽더라. 우리는 생삼겹살을 굽지 않나. 그래서 38선을 그었다가 참혹한 밤이 됐다"며 "오해하고 있었던 내가 무의식적으로 38선을 긋고 있었던 민족의 아픔에 같은 말을 쓰는 오해를 푸는 그런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수홍과 박수애, 양준혁과 김은아 부부의 가상 결혼 생활을 다루고 있는 '남남북녀'는 남한 총각과 북한 미녀의 가상결혼 생활을 통해 남한과 북한의 문화가 얼마나 다르고, 또 얼마나 같은지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박수홍.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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