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한국이 뉴질랜드와의 마지막 홈 평가전서 패배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2014 남자농구 평가전서 70-71로 패배했다. 한국은 뉴질랜드와의 홈 평가전을 1승1패로 마쳤다. 한국은 뉴질랜드와의 홈-원정평가전을 합산할 경우 2승3패를 기록했다. 아울러 최근 대만과의 홈 연습경기 2연승을 포함해 최근 연습경기-평가전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29일 뉴질랜드와의 첫 평가전서 예상을 깨고 신승한 남자농구대표팀. 마지막 경기서는 아쉽게 패배했다. 29일 경기와는 달리 아쉬운 점을 남겼다. 기본적으로 FIBA 랭킹 19위 뉴질랜드에 비해 신장, 체격, 기술 모두 달렸다. 공격을 풀어가는 과정 자체가 힘겨웠다. 그래도 수비는 성공적이었다. 뉴질랜드와 접전을 펼친 건 분명 고무적이었다.
한국은 양동근 조성민 양희종 오세근 이종현이 선발로 나섰다. 경기 초반부터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3점슛 4개를 던져 단 1개도 림에 꽂지 못했다. 파워와 위치선정 등에 약점을 드러내면서 원활한 스크린이 이뤄지지 않았다. 1쿼터 단 10점에 그쳤다. 수비는 나쁘지 않았다. 그래도 코리 웹스터에게 1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내줬다. 리바운드 약세가 여실히 드러났다.
주도권을 내준 채 시작한 2쿼터. 풀코트 프레스가 적중했다. 뉴질랜드는 2쿼터에 5개의 턴오버를 쏟아냈다. 한국도 턴오버를 범했다. 그러나 한국은 뉴질랜드의 턴오버를 속공으로 연결했다. 한국이 시도할 수 있는 가장 확률높은 공격루트. 조성민 문태종 등이 득점에 가담하며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뉴질랜드는 로버트 로이와 킥 페니의 3점포로 앞섰다. 한국은 역시 세트오펜스에서 외곽수비에 세부적 문제점이 있었다. 빅맨들이 스위치 혹은 헷지 디펜스 과정에서 연이어 뉴질랜드 공격수를 제어하지 못했다.
11점 차 뒤진 채 맞이한 3쿼터. 흐름이 바뀌었다. 한국은 강력한 풀코트 프레스로 뉴질랜드의 턴오버를 유발했다. 문태종과 조성민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추격에 나섰다. 뉴질랜드는 일찌감치 팀 파울에 걸렸다. 고의적 반칙으로 흔들렸다. 반면 한국은 강력한 수비에도 팀 파울 관리를 잘 했다. 일방적 응원열기 속에서 한국의 기세가 타올랐다. 2분34초 전. 조성민의 3점포로 마침내 동점을 만들었다. 1분45초 전 조성민의 3점포가 또 터지면서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다.
1점 앞선 채 시작한 마지막 4쿼터. 숨막히는 혈투였다. 저득점 게임이 끝까지 이어졌다. 한국은 2대2 공격 등 부분전술로 공격 찬스를 엿봤다. 하지만, 어려움이 있었다. 대신 리바운드는 크게 뒤처지지 않았다. 계속 시소 게임을 한 이유. 뉴질랜드는 한국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은 조성민 슛감이 확실히 좋았다. 3분 50여초 전 3점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조성민은 경기종료 1분46초 전에도 왼쪽 45도 지점에서 3점포를 꽂았다. 2점 리드. 뉴질랜드는 경기종료 50여초 남기고 시도한 자유투를 1개만 성공했다. 1점 앞선 한국은 33초를 남기고 이종현의 페넌트레이션으로 달아났다. 뉴질랜드는 케니의 팁인슛으로 15.7초를 남기고 1점차로 추격했다. 그러자 한국은 경기종료 12.2초 전 양동근이 자유투 1개를 집어넣었다. 2점 뒤진 뉴질랜드가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페니가 오른쪽 45도서 3점슛을 성공했다. 경기종료 버저와 동시에 승부가 극적으로 갈렸다. 한국으로선 허무한 패배였다.
[남자농구대표팀. 사진 = 잠실학생체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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