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최근 2연패로 클라이막스 시리즈 진출에 먹구름이 낀 지바 롯데가 또 다른 악재를 맞았다. 외국인 타자 크레이그 브라젤마저 부상으로 이탈했다. 언제 돌아올지 기약이 없다.
31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브라젤은 전날(30일) 서혜부 탈장수술을 받기 위해 고국인 미국으로 일시 귀국했다. 브라젤은 지난달 14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선발 제이슨 스탠드릿지의 공에 머리를 맞고 교체된 뒤 다음날 말소된 바 있다.
이후 단 한 차례도 1군 무대에 오르지 못한 브라젤은 내달 15일 수술을 받을 예정. 일본 복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토 쓰토무 지바 롯데 감독도 "빨리 돌아와주길 바란다"고만 말했다.
지난 2004년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 2007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뛴 브라젤은 2008년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일본 무대 데뷔 시즌을 보냈다. 이듬해인 2009년부터 2012년까지는 한신 타이거즈에서 활약했고, 2010년 143경기에서 타율 2할 9푼 6리 47홈런 117타점 맹활약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지바 롯데로 이적한 지난해에는 62경기에서 타율 2할 6푼 5리 11홈런 45타점으로 일본 데뷔 후 가장 적은 홈런을 쳤고, 올해는 35경기에서 타율 2할 7푼 6리 4홈런 14타점을 기록 중이다. 퍼시픽리그 6개 팀 중 홈런 5위(62개)에 머물고 있는 지바 롯데로선 한 방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의 이탈이 뼈아플 수밖에 없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