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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제가 축구 경기를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것을 보고 와이프가 '정신병자'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에 기분도 나쁘고 자존심이 상했는데 알고 보니 그 말은 북한에서 친구들끼리 귀엽게 핀잔을 주는 말이었어요" - 박수홍
"북한 사람들은 보통 소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강아지를 먹지 않듯이 북한사람들은 노동력의 대체재인 소를 먹는 것에 대해 편하게 생각하지 않더라고요. 대신 토끼고기를 자주 먹는다고 하대요" - 박수홍
"북한 여성들은 남편을 잘 보좌하고 내조를 잘 할 것 같았는데 그렇지도 않더라고요, 대신 와일드 한 매력이 있어요. 비판하는 정신도 뛰어나서 돌직구도 잘 날립니다" - 양준혁
3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태평로1가 TV조선 사옥에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애정통일 남남북녀'(이하 '남남북녀') 관련 기자간담회가 진행된 가운데 출연진인 방송인 박수홍과 야구 해설위원 양준혁, 조승연PD가 참석했다.
이날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확연하게 드러난 건, 남과 북의 차이가 분명히 있다는 것이었다. 조PD는 이번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와 관련 "통일 이후의 삶을 쉽게 풀어보고자 기획했다. 그것을 재밌게 표현하기 위해 빌린 포맷이 한국 연예인 노총각 대표와 북한 꽃미녀 이야기를 썼다. 시청률이 상승을 하고 있고 시청자들의 호응도 굉장히 좋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준혁은 "막상 해보니까 문화적 차이라던지 그런 것을 겪으면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통일이 된다면 정말 이렇게 남한의 남자와 북한의 여자가 이렇게 만날텐데 하면 할수록 신비롭고 재미도 있고 '이게 현실하고 동떨어진 얘기가 아니구나'라는 것을 느낀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촬영하겠다"고 밝혔다.
박수홍 역시 "이 프로그램은 정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가상 결혼이라는 포맷을 통해 남북의 차이를 재미있게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수홍과 박수애, 양준혁과 김은아 부부의 가상 결혼 생활을 다루고 있는 '남남북녀'는 남한 총각과 북한 미녀의 가상결혼 생활을 통해 남한과 북한의 문화가 얼마나 다르고, 또 얼마나 같은지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
[방송인 박수홍, 야구해설 위원 양준혁, 조승민PD. 사진 = TV조선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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