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NC 야구의 가장 두드러진 점 하나를 꼽자면 바로 선발 로테이션이 강력하다는 것이다.
찰리 쉬렉, 에릭 해커, 테드 웨버 등 외국인 투수 3인방이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지만 보통 5인 로테이션을 가져가는 프로야구의 현실을 보면 국내 투수의 활약 역시 필요한 게 사실이다. 그래서 '토종 에이스' 이재학의 존재는 NC의 선발투수진을 더욱 알차게 한다.
이재학은 지난 30일 마산 KIA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7피안타 4실점(3자책)을 남겼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이재학은 10승 사냥에 실패했다. 올 시즌 극심한 타고투저 속에서도 9승 4패 평균자책점 3.91로 분투하고 있다. 평균자책점 부문 7위로 국내 선수 가운데 4번째로 낮다.
김경문 감독은 전날 이재학의 투구에 대해 "어제(30일) 경기에서 공은 나쁘지 않았다"라면서 "투수가 6이닝 이상 던지는데 점수를 주지 않는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특히 요즘은 6회에 3실점하면 좋은 투수다. 지금 평균자책점이 3.50 정도 하는 선수는 대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학은 지난 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0승 투수 반열에 오른데 이어 올해도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둘 것이 확실시된다.
"10승 가까이 기록한 국내 투수가 있는 건 팀에게도 큰 힘이 된다"라고 말한 김 감독은 이재학의 투구를 좋게 평가하면서도 "작년보다 체인지업이 장타를 많이 맞는다. 재학이가 올 시즌 끝나고 준비해야 할 부분이다. 컨트롤도 다듬고 다른 무언가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과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김경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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