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연패 끊어 기분 좋지만 포수로선 아쉬웠다."
한화 이글스 포수 정범모는 31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 시즌 4호 스리런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5타점 맹타로 팀의 9-8 승리를 이끌었다. 4안타는 지난 2012년 대전 LG전 3안타, 5타점은 지난해 4월 30일 대전 롯데전서 기록한 3타점을 뛰어넘은 개인 최다 기록으로 의미를 더했다. 시즌 타율도 종전 2할 2푼 9리에서 2할 5푼 2리까지 올라갔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넥센 선발 하영민의 초구 139km 한가운데 직구를 완벽하게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트린 정범모는 이후 결승 2타점 적시타 포함 3안타를 추가로 폭발시키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사이클링히트에 3루타만 남겨둔 마지막 타석서는 개인 기록보다 팀을 위해 무리하지 않았다.
정범모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분 좋다"고 운을 뗀 뒤 "마지막 타석 때 팬들께서 외치셔서 사이클링히트에 3루타만 남은 걸 알았다. 3루를 노려볼까 생각했지만 4점 차라 기록을 의식하기보다 안전하게 2루에서 멈췄다"고 말했다.
정범모는 맹타에 기뻐하면서도 포수 수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전했다. "포수로선 아쉬웠다"는 정범모는 "포수는 타격보다는 수비가 우선시돼야 한다. 오늘 실수가 많이 나왔다.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패 끊어 기분 좋다"면서도 "수비에서 잘했다면 좀 더 쉽게 갔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조)인성 선배께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책임감을 보였다.
[한화 이글스 정범모. 사진 = 목동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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