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화성 강산 기자] 세르비아가 독일을 완파하고 대회 첫 승을 따냈다.
세르비아는 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서 열린 2014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여자배구대회 독일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20 25-15) 완승했다. 세르비아는 대회 첫 승, 독일은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세르비아는 지난 2011~2012시즌 V리그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에서 활약했던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와 사니아 말라구르스키의 공격을 앞세워 시종일관 독일을 압박했다.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26-24로 따내면서 완전히 몸이 풀렸다.
독일은 2세트 들어 살아난 마렌 브링커의 공격을 앞세워 반격을 시도했지만 브란키차와 스테파나 벨리코비치까지 살아난 세르비아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세르비아는 2세트를 25-20으로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세르비아는 3세트 들어 상대 리시브 불안을 틈타 손쉽게 연속 득점하며 격차를 10점 이상 벌렸고, 25-15로 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세르비아는 말라구르스키가 20점 공격성공률 50%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고, 2세트부터 살아난 벨리코비치가 12점 공격성공률 66.67%로 지원사격했다. 브란키차도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독일은 코즈흐와 브링커가 나란히 7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부족했다. 특히 3세트 들어 서브리시브까지 흔들리면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완패했다.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준 게 무척 아쉬웠다.
세르비아 주장 마야 오그녜노비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전 얘기했던 모든 게 잘됐다"며 "공격권을 가져와야 하는 상황에서 잘해냈다.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독일 주장 코추흐는 "오늘 경기를 통해 많이 배웠다"며 "내일 더 잘하겠다. 쉬운 볼을 처리하지 못했던 게 아쉽다"고 돌아봤다.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오른쪽). 사진 = 대한배구협회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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