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화성 강산 기자] 2년 만에 한국을 찾은 세르비아 국가대표팀 공격수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이하 브란키차)는 활기찬 소녀의 모습 그대로였다. 한국에서 뛸 때와 다르지 않았다.
브란키차는 1일부터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서 열리는 2014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여자배구대회 B조 조별예선 경기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지난 2011~2012시즌 V리그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에서 활약한 이후 2년 만에 한국 땅을 밟은 것.
브란키차는 2011~2012시즌 쉘리샤 리빙스턴의 대체 선수로 현대건설에 입단, V리그 22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9.64득점 공격성공률 42.82%, 세트당 평균 0.575블로킹, 2.230디그를 기록한 바 있다. 적응력도 뛰어났다. 당시 동료였던 양효진은 "브란키차가 붙임성이 매우 좋다. 어린 나이에도 무척 밝다"며 동료애를 드러낸 바 있다.
첫 경기인 독일전 승리 직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브란키차는 한국 취재진을 향해 "안녕하세요"라고 정확한 발음으로 인사를 건네며 "2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인터뷰실을 떠나면서도 "감사합니다"라는 한국말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독일 주장인 마가레타 코추흐와는 영어로 농담을 주고받기도.
한편 브란키차는 이날 블로킹 2개 포함 11득점 공격성공률 28.57%를 기록했다. 팀 내 3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리며 독일전 세트스코어 3-0(26-24 25-20 25-15) 완승에 힘을 보탰다. 그는 "시작은 좋지 않았지만 이겨서 기분 좋다"며 "오늘 좋은 경기 했으니 페이스 유지해서 내일 더 잘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세르비아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가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사진 = 대한배구협회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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