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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SBS '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 가수 김정민이 아내 루미코를 위해 주방에서 고군분투했다.
최근 '오마베' 녹화에는 김정민이 터프가이 이미지를 던지고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요리를 하기로 결심했다. 육해공 화려한 10첩 반상을 하루 최소 7번 차리는 현모양처 루미코와는 달리 김정민은 라면 끓이는 것도 요리라며 인스턴트 음식 조리 외에는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전형적인 한국 남자의 표본을 보여왔다.
이날 김정민은 1성급 호텔 요리 부럽지 않은 만찬을 선보이겠다며 준비에 한창이었다. 먼저 싱싱한 요리재료 공수를 위해 가족들과 함께 수산물 시장에 들렸다. 생후 11개월인 막내 담율이는 처음 접하는 각종 수산물에 입을 다물지를 못했다.
바다에서 갓 잡은 듯 힘 좋고 싱싱한 각종 생선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담율이에게 신세계였다. 그 중 특히 담율이가 제일 좋아한 것은 남자들 건강에 좋다는 보양음식 장어와 문어였다.
담율이는 대야 안에서 팔딱 뛰는 장어를 보고 눈의 크기가 2배가 되는가 하면, 문어를 구입하기 위해 루미코가 김정민에게 건네려던 신용카드를 몰래 뺏어들고는 마치 빨리 계산하라고 외치는 듯 버럭을 연발했고 그를 본 루미코는 "담율이도 남자였어"라며 폭소했다.
우여곡절을 거쳐 재료를 사고 집으로 돌아온 김정민은 아무도 주방에 들어오지 말라는 엄포를 놓고는 재료손질을 시작했다. 그렇게 요리에 집중한 그의 모습은 에이미네 집 레오 셰프를 뛰어넘어, 수라상을 준비하는 장금이의 모습까지 연상케 했다. 하지만 1시간이 지나고, 2시간이 지나도 완성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요리는 미궁에 빠졌다.
긴 시간, 아빠의 첫 요리를 기다리다 지친 첫째 아들 태양이와 막내 담율이는 결국 잠에 들고 말았고 루미코와 도윤의 기대감 역시 점점 잦아드는 듯 했다. 평소 과한 표현법과 과장된 액션으로 가족들 사이에서 일명 김과장으로 불리던 김정민이 과연 이번엔 김과장의 이미지를 벗어내고 가족들을 위해 제대로 된 요리를 선보일 수 있을까.
한편 터프가이 김정민의 장금이 빙의 에피소드는 오는 2일 오후 5시 '오! 마이 베이비'에서 볼 수 있다.
[SBS '오! 마이 베이비' 김정민. 사진 = SBS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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