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넥센 신인투수 하영민(19)이 일찌감치 올 시즌을 마감하고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1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하영민은 올 시즌 자기 역할이 끝났다고 본다"라면서 "지금부터는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투수코치, 트레이닝 코치와 상의해 결정한 사항이다"라고 밝혔다.
하영민은 올해 데뷔한 신인투수로 예비 선발카드로 준비하다 넥센이 선발투수진에 공백이 생겼을 때 1군 무대에 데뷔할 수 있었다. 데뷔전이었던 지난 4월 13일 대전 한화전에서 5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를 따냈다. 고졸신인이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따낸 것은 역대 9번째에 해당하는 대기록이었다.
이후 하영민은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지만 14경기(13선발)에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7.22를 남겼다. 프로 선수로서 데뷔 첫 해이다보니 체력에서 한계를 노출했다.
염 감독은 "체력과 볼 스피드가 많이 떨어져 있다. 한 달을 쉬었는데도 체력이 회복되지 못했다"라면서 "살 찌우고 몸을 만들어 파워를 키우는데 집중할 것이다. 식단도 다시 짤 것"이라고 밝혔다.
하영민은 장차 넥센 선발투수진을 이끌어야 할 재목이다. 염 감독은 "영민이의 볼 스피드로는 A급 중간계투가 되기는 어렵다. 윤성환, 장원삼, 배영수를 모티브로 삼고 선발로 커야할 것"이라고 하영민의 역할을 선발투수로 못 박았다.
넥센은 하영민, 강윤구 등 선발 자원들이 빠진 상태라 이들의 공백을 메울 선수들이 필요하다. 염 감독이 밝힌 이들을 대체할 선수는 금민철, 김대우, 장시환이다.
[하영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