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강진웅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J.D. 마틴이 다소 불안한 투구를 보였지만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였다. 마틴은 이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음에도 구원이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는 아쉽게 날아가고 말았다.
마틴은 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9개였다.
마틴은 이날 경기 전까지 7월 들어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2승 1패를 거뒀다. 특히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26일 NC전서 7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서 마틴은 경기 초반 다소 불안한 투구를 보였고, 안타도 11개나 허용했다. 하지만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마틴은 1회 야수의 호수비로 덕을 봤다. 그는 1회 선두타자 김주찬에게 우중간 안타성 타구를 맞았다. 하지만 중견수 박해민이 다이빙 캐치로 처리했다. 마틴은 이대형에게 볼넷, 브렛 필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나지완을 3루수 직선타, 이범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마틴은 2회 안타와 실책으로 실점을 내줬다. 그는 2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이성우의 타구를 직접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공이 뒤로 빠지며 순식간에 1사 2,3루가 됐다. 이 실책은 곧바로 실점으로 연결됐다. 마틴은 후속타자 강한울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1점을 내준 것.
후속타자 김주찬을 2루수 뜬공처리하고 한숨 돌린 마틴은 이대형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2점째를 허용했다. 이어진 2사 1,3루서 마틴은 필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더 이상의 추가실점은 없었다.
마틴은 3회 선두타자 나지완을 7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범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안치홍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마틴은 박준태를 유격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하지 않았다.
마틴은 4회 이성우와 강한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가 됐다. 특히 강한울의 번트는 절묘한 곳으로 굴러가며 내야안타로 연결됐다. 마틴은 다음타자 김주찬을 2루수 내야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이대형에게 안타를 맞고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마틴은 다음타자 필을 투수 직선타로 처리한 뒤 곧바로 3루로 던져 3루주자 이성우를 태그 아웃시키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마틴은 5회 나지완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범호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돌려세우고 안치홍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마틴은 7회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김주찬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마틴은 4-2로 앞선 7회말 무사 1루 상황서 백정현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마틴은 구원으로 나온 심창민이 4-4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가 날아가고 말았다.
[J.D. 마틴.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