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화성 강산 기자] "열심히 최선 다해서 최종 라운드는 가야 한다."
'배구 여제'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이 펄펄 날았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하 한국)은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서 열리는 2014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여자배구대회 B조 조별예선 태국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2 25-16 25-20)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세르비아와 나란히 1승으로 첫 단추를 산뜻하게 채웠다.
이날 김연경은 서브득점 5개와 블로킹 한 개 포함 29점 공격성공률 41.82% 맹활약으로 '배구 여제'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린 건 당연지사. 특히 2세트와 3세트 승부처에서 폭발한 서브득점이 결정적이었다. 이선구 대표팀 감독은 경기 전 "김연경이 리그를 마치고 와 다소 지쳐있다"고 우려했지만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경기 후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김연경은 "초반 긴장해서 안 좋은 모습이 많이 나왔지만 잘 준비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달간 훈련하고 실전 무대에 나섰는데, 부상자가 많아 어려웠다. 그랑프리 대회보다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몸 관리를 잘하고 있다. 그랑프리 대회에서도 최대한 열심히 해서 최종 라운드는 가야 한다"고 책임감을 보였다.
이날 맞상대였던 태국은 신장이 작아 블로킹에는 다소 약점을 보였지만 빠른 공격과 안정된 수비가 돋보였다. 한국이 1세트 초반 고전했던 이유. 이에 김연경은 "유럽 팀들과 할 때는 키가 커서 블로킹을 이용하기도 했는데, 태국은 수비 시 빈 공간을 노려야 했다. 신장이 작은 선수들과 오래간만에 해서 그런지 초반에는 힘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다음날(2일) 독일과 대회 2차전을 치른다.
[김연경.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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