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강진웅 기자] 삼성이 8회초 터진 김상수의 결승타와 9회초 박한이의 쐐기포에 힘입어 KIA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전적 58승 2무 28패를 기록하게 됐다. KIA는 51패(40승)째를 떠안았다.
선취점은 삼성이 가볍게 기록했다. 삼성은 1회초 선두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의 안타와 박해민의 희생번트, 박한이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이후 채태인의 적시타로 1-0이 됐다.
KIA도 1회 득점 기회가 있었다. KIA는 1회말 이대형의 볼넷과 브렛 필의 2루타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나지완과 이범호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점수는 기록하지 못했다.
삼성은 2회 KIA 선발 송은범을 상대로 집중타를 때리며 추가점을 뽑았다. 삼성은 2회초 이지영의 3루타와 김상수의 적시타로 가볍게 1점을 뽑아 2-0을 만들었다. 이후 1사 2루서 나바로가 적시타를 때리며 삼성은 3-0까지 달아났다.
삼성의 공격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계속된 1사 2루서 박한이의 적시 2루타로 4-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박한이의 이 안타는 올 시즌 100번째이자 14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는 안타였다.
KIA는 2회 만회점을 뽑았다. KIA는 2회말 1사 1루서 이성우의 타구를 삼성 선발 마틴이 직접 잡아 1루에 송구를 했지만 공이 뒤로 빠지며 순식간에 1사 2,3루가 됐다. KIA는 다음타자 강한울이 적시타를 때리며 1점을 얻었다. 이후 이대형의 적시타가 또 터지며 2-4까지 추격했다.
0의 행진이 계속되던 5회초 KIA의 시즌 첫 심판합의판정 요청이 나왔다. 5회초 KIA 송은범은 박한이를 투수 땅볼로 유도했고, 본인이 직접 잡아 1루로 송구했다. 송구가 살짝 빗나가며 1루수 브렛 필이 가까스로 잡았다. 문승훈 1루심은 필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다며 세이프로 판정했다. 이에 선동열 감독이 심판합의판정을 요청했고 결국 판정은 아웃으로 번복됐다.
줄곧 끌려가던 KIA는 7회 동점을 만들었다. 7회말 2사 만루 기회를 잡은 KIA는 안치홍이 삼성 심창민을 상대로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8회 다시 달아났다. 삼성은 8회초 2사 3루서 김상수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5-4로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9회초에는 박한이가 쐐기 솔로포를 터뜨리며 6-4를 만들었다. 이 홈런은 박한이의 시즌 3호이자 통산 99번째 홈런이었다.
이후 삼성은 8회말 2사 1루 상황서 등판한 마무리 임창용이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막아내며 팀의 6-4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이날 14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박한이는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선발 마틴은 6이닝 동안 1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4-2로 앞선 상황서 마운드에서 내려갔지만 구원이 4-4 동점을 허용하며 시즌 7승 기회는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KIA 선발 송은범은 KIA 이적 후 최다 투구수인 121구를 던지며 7이닝 동안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불안한 제구가 아쉬웠던 경기였다.
[삼성 박한이.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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