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강진웅 기자] KIA 타이거즈의 불안한 외야 수비가 패배를 부른 경기였다.
KIA는 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서 4-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IA는 시즌 전적 40승 51패를 기록하며 7위에 머물렀고, 지난 29일 NC전부터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날 KIA는 경기 초반부터 불안한 외야 수비가 발목을 잡았고, 결국 이 같은 아쉬운 수비가 실점으로 연결됐다.
KIA는 0-1로 뒤진 2회초 이지영에게 2루타성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KIA 우익수 이종환이 펜스 플레이에서 타구를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했고, 그 사이 이지영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종환의 아쉬운 수비가 2루타를 3루타로 만든 것. 더욱이 이후 송은범이 김상수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2점째를 내줘 이종환의 수비는 아쉬움을 더했다. 결국 불안한 수비를 보였던 이종환은 곧바로 박준태로 교체되고 말았다.
KIA는 7회말 힘겹게 4-4 동점을 만들며 충분히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8회초 또 다시 아쉬운 외야 수비가 나오며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KIA는 4-4로 맞선 8회초 2사 3루서 최영필이 김상수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이 타구는 KIA 좌익수 나지완의 키를 넘기며 펜스를 맞혀고 2루타로 연결됐다. 하지만 나지완이 수비 능력은 타격에 비해 뛰어나지 않다고는 하지만 그의 스타트가 빨랐다면 충분히 잡을 수도 있는 타구였기 때문에 KIA로서는 아쉬움이 더했다. KIA는 이 안타로 4-5 역전을 당해 7회 살아났던 추격 의지가 꺾여버렸다.
이날 두 번의 결정적인 순간마다 불안한 외야 수비를 보인 KIA. 남은 시즌 불안한 마운드도 문제지만 이날과 같은 엉성한 외야 수비로는 4위 싸움에서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
[KIA 타이거즈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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