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불행 중 다행이다.
에릭 해커(NC 다이노스)는 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2회 투구 도중 상대 타자의 타구에 손가락을 맞은 뒤 교체됐다. 1⅔이닝 3피안타 2실점.
시즌 시작 이후 8연승을 달리던 에릭은 6월 17일 롯데전 이후 승수 추가에 실패하고 있다. 4연패 중. 때문에 이날 경기에 나서는 각오가 더욱 남다를 수 밖에 없었다.
출발은 좋았다. 1회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이내 2루에서 횡사하며 주자가 사라졌다. 이어 조동화와 최정은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1회를 무실점으로 끝냈다.
2회도 가볍게 2아웃을 잡았다. 선두타자 이재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 세운 뒤 김강민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았다. 이후 박정권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2사 1루.
문제는 임훈 타석에서 발생했다. 볼카운트 1-1에서 에릭이 던진 3구째를 임훈이 받아쳤다. 이 타구가 에릭 정면으로 향했고 그의 오른쪽 두 번째~네 번째 손가락에 곧바로 맞았다. 이후 굴절된 타구는 내야안타가 됐다.
이후 에릭은 몇 차례 시험 투구를 했지만 제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은 에릭은 엑스레이 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다만 NC 관계자는 "부상 부위가 투구를 하는 손가락 끝이기 때문에 붓기가 빠진 뒤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NC 에릭 해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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