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21살 샛별 진성욱이 고공폭격으로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24)를 뚫고 팀의 탈꼴찌를 이끌었다.
인천은 2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8라운드서 진성욱의 결승골에 힘입어 울산을 1-0으로 제압했다. 인천은 승점 14점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경남(승점13점)을 제치고 11위로 올라섰다.
이날 진성욱은 인천의 최전방 ‘원톱’을 맡았다. 설기현이 장기부상 중이고, 이효균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틈을 타 선발을 꿰찼다.
인천은 초반부터 울산을 압도했지만 국대 골키퍼 김승규의 신들린 선방에 가로막혔다. 이천수, 이윤표 등의 슛이 무산?磯? 전반에만 유효슈팅 4개를 날리고도 김승규를 넘지 못했다.
그러나 인천에는 샛별 진성욱이 있었다. 진성욱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 진영에서부터 활발하게 움직인 진성욱은 후반 14분 굳게 닫혀있던 울산 골문을 열었다. 구본상이 올린 프리킥을 엄청난 제공권과 파워로 울산 수비를 이겨내고 골망을 흔들었다.
진성욱은 인천 공격 미래다. 진성욱은 지난 여름 휴식기 동안 연습경기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후반기 활약을 예고했다. 후반기 초반 다소 기복있는 플레이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마침내 자신이 가진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인천에게 진성욱의 골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다.
올 시즌 인천은 원톱 복이 없다. 설기현은 잦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고 다시 데려온 용병 디오고도 부상으로 컨디션이 떨어졌다. 설상가상 울산전에선 믿었던 이효균마저 빠지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진성욱이 시즌 첫 골을 작렬하며 인천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진성욱. 사진 =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인천 =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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