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한국프로야구 역사를 바꿀 '거포 유격수'의 등장이 아닐 수 없다.
넥센 강정호(27)가 30홈런을 달성하며 유격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강정호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시즌 10차전에서 1회초 좌월 투런포를 날려 시즌 30호 홈런을 기록했다.
유격수가 한 시즌에 30홈런을 터뜨린 것은 1997년 이종범 이후 역대 2번째. 이제 강정호는 홈런 1개만 추가하면 역대 유격수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달성한다.
먼저 강정호는 "타이 기록이긴 하지만 기록을 달성해서 기쁘다. 팀이 이기고 있을 때 치고 싶었는데 치게 되서 기분이 좋고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아홉수를 의식해서인지 홈런이 늦게 나올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나와서 다행이다"라고 말한 강정호는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에 대해 "지난 해보다 체력 관리를 잘 했고 경험이 쌓이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한 타석 한 타석 집중해서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라는 각오도 남겼다.
[넥센 강정호가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2사 1루 2점홈런을 터뜨린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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