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넥센 '에이스' 앤디 밴헤켄이 명품 피칭으로 프로야구의 역사를 썼다.
밴헤켄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8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하고 팀의 8-0 영봉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밴헤켄은 시즌 15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12연승을 마크, 프로야구 역대 최다 연승 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조계현이 갖고 있던 11연승이었다.
이날 밴헤켄은 최고 148km의 빠른 공과 더불어 포크볼, 체인지업 등을 섞어 던지며 LG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았다.
경기 후 밴헤켄은 "선발 12연승은 참 좋은 기록이다. 기쁘다. 1경기 1경기 이길 때마다 세고 있었고 기자분들이 말씀해주셔서 신기록인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그는 "올해 한국프로야구 3년차인데 지난 해보다 한국 무대가 편안해졌고 꾸준하게 선발에 들어간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라면서 "오늘(2일) 경기는 땅볼 유도를 많이 하면서 아웃카운트를 빨리 잡아낸 것이 만족스럽고 8회에 나온 사사구는 조금 아쉽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밴헤켄은 "지금까지 많은 이닝을 소화했기 때문에 완봉 욕심은 없었다. 앞으로 매 경기 사사구를 내주지 않는 것이 목표고 팀의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넥센 선발 밴헤켄이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땀을 흘리며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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