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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새 주말드라마 '마마'(극본 유윤경 연출 김상협)가 첫 방송됐다.
2일 '마마' 첫 회에선 캐나다에서 민화작가로 활동하고 있던 한승희(송윤아)는 홀로 키우던 아들 한그루(윤찬영)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마음 먹었다. 하지만 아들 그루는 "가고 싶으면 엄마 혼자 가"라며 반발하며 승희와 갈등을 겪었다. 그동안 승희는 그루의 친아버지인 문태주(정준호)를 찾고 있었다.
한편 자기 관리가 철저하며 직장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태주는 아내 서지은(문정희), 딸 문보나(조민아)와 단란한 가정을 꾸려갔다.
하지만 지은은 보나의 고액 과의 비용 마련, 손자를 원하는 시어머니, 친정에선 부유한 올케 나세나(최송현) 눈치 등 빡빡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게다가 지은은 공무원 준비생인 시동생 문태훈(김현균)이 돈이 필요하다고 해 어쩔 수 없이 보나의 과외비를 건네 난처한 상황에 빠지고 말았다. 또 은행에선 채무 독촉장까지 받았다.
승희는 일단 아들 그루는 캐나다에 남겨둔 채 자신만 먼저 한국으로 돌아왔다. 승희는 그동안 태주 가족을 뒷조사 하고 있었다. 몰래 태주의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다. 사실 승희는 태주에게 그루를 맡길 마음이었다.
돈이 급한 지은은 세나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했으나 냉정하게 거절 당했다. 태주는 기대와 달리 승진에 실패했다. 강래연(손성연)이 새 본부장으로 회사에 온 것. 태주는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와 지은에게 불평했다. 지은은 괴로워하는 태주를 걱정하며 직장을 그만두고 마음 편하게 살자고 했지만, 도리어 태주는 승승장구하는 친구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자존심 상한다"고 속상해 했다. 태주와 지은은 서로를 끌어안고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 힘들어했다.
지은은 세나를 직접 찾아가 거듭 부탁했지만 "분에 넘치게 살고 있지 않냐"며 세나로부터 다시 거절 당했다. 세나는 돈을 빌려간 지은이 돈을 갚지 않는다며 지은의 아파트에 가압류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쌀쌀맞게 구는 세나에게 지은은 화를 참지 못해 세나의 뺨을 때렸다.
이후 지은은 사채업자를 찾아갔다. 하지만 신체포기각서까지 내미는 사채업자에 지은은 놀라며 자리를 뜨려고 했다. 그때 사채업자는 지은에게 "일자리 하나 소개시켜 줄까요?"라고 말했다.
지은이 소개 받은 일자리는 누드 모델이었다. 지은은 일을 하러 간 건물에서 우연히 승희와 어깨를 부딪히며 스쳐갔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이었다.
이후 지은은 누드 사진 촬영을 하며 눈물을 흘렸다. "다 벗어라"고 요구하는 사진 작가의 요청에 지은은 "못하겠어요"라고 눈물 쏟았다. 사진 작가가 지은을 못 가게 붙잡으려고 하자 지은은 사진 작가를 뿌리치고 도망쳤다. 이때 승희가 누군가 소리치는 소리를 듣고 소리가 나는 쪽으로 걸어갔다. 그때 지은이 승희를 발견했고, 속옷 차림의 지은이 승희의 다리를 붙잡고 "살려주세요"라고 애원하는 장면을 끝으로 첫 회가 마쳤다.
'마마'는 죽음을 앞두고 하나뿐인 아이에게 가족을 만들어 주려는 여자 승희와 남편의 옛 연인과 세상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여자 지은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5분 방송.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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