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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최광호가 대한민국 세 번째 마스터셰프로 등극했다.
지난 2일 밤 방송된 올리브TV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3'(이하 '마셰코3')에서 최광호가 국가비를 누르고 마스터 셰프의 영예를 안았다.
결승전은 두 시간 동안 전식, 본식, 후식의 코스요리를 만드는 것으로 진행됐다. 각각의 요리에 자신만의 개성을 잘 담으면서도 세 가지 요리가 하나의 스토리로 조화를 이루며 맛의 밸런스를 잘 맞추는 것이 중요했다.
최광호는 할머니 어깨 너머로 배운 한식의 맛과 호주에서 배운 요리 테크닉을 살려 자신이 가장 즐겁게 할 수 있는 요리인 한식 한상차림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전식으로는 '전복, 관자, 소고기 삼합과 장아찌 샐러드'를, 본식으로는 할머니와의 추억이 깃든 오리를 메인 재료로 활용해 만든 '오리 무국, 오리 능이 솥밥과 세 가지 반찬(파김치, 육전, 도라지 숙채)'을, 후식으로는 우리 고유의 은은한 맛을 살린 한식 디저트 '우엉 감초차와 수정과 홍시 셔볏, 밤경단, 머랭 강정'을 완성했다.
이를 맛본 노희영 심사위원은 "영리한 선택이었다. 우리나라 음식 중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은 밥, 국, 반찬이다. 오리는 오리 맛대로, 반찬은 반찬 맛대로 맛의 밸런스를 잘 잡았고, 전식을 본식과 같이 놨을 때 잘 어울리는 구성으로 선택한 것이 좋았다"고 호평했다.
김훈이 심사위원은 "이제는 최광호씨의 스타일을 확실하게 알겠다. 도라지 숙채는 싱겁고 파김치는 짜고, 이런 식으로 각각의 요리가 조화를 이루면서 함께 먹었을 때 입안에서 파티가 열리는 기분이다. 눈에 띄게 발전한 요리사가 됐다"고 극찬했다.
강레오 심사위원은 "손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맛의 밸런스가 환상적이었다"며 한층 성장한 요리실력을 칭찬했다.
최광호는 초반 두부로 라자냐를 만들고 고추장과 떡을 접목시키는 등 기발한 발상으로 새로운 시도를 했지만 아이디어가 요리에 완벽하게 재현되지 않아 가장 많은 탈락미션을 치르는 위기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마스터셰프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이 하던 모든 일을 그만두고 무직 상태에서 도전에 임한 열정과 자신의 요리에 대한 진지한 고민, 요리에 진심을 담으려는 노력으로 점차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하나의 접시에 다양한 맛을 담으면서도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자신만의 요리 스타일을 확립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마스터 셰프의 영예를 안은 최광호는 상금 3억과 프리미엄냉장고, 올리브TV의 푸드 아이콘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세 번째 마스터 셰프의 영광을 안은 최광호. 사진 = CJ E&M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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