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던지고 때린 기록들은 무효가 되지만 퇴장 기록은 남는다.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는 비로 인해 2회말 SK 공격 도중 노게임이 선언됐다.
이날 경기는 시작 때부터 비가 내렸다. 하지만 많은 비는 아니었기에 정상적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선취점은 NC가 뽑았다. NC는 1회초 공격에서 박민우의 안타에 이어 김종호의 1타점 2루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이종욱의 1타점 2루타가 나오며 2-0을 만들었다.
1회말 큰 변수가 나타났다. NC 선발로 나선 찰리 쉬렉이 심판의 스트라이크존에 강력히 항의하다가 퇴장 당한 것.
1회 선두타자 이명기를 2루수 앞 땅볼로 돌려 세운 찰리는 조동화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이 때 스트라이크와 가까운 공들이 2개 정도 있었지만 김준희 구심의 손을 올라가지 않았다. 이후 최정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1사 1, 2루.
이재원 타석에서 일이 벌어졌다. 초구 역시 볼이 선언되자 찰리는 김준희 구심에게 강한 불만을 표시했고 언쟁이 길어지자 곧바로 김준희 구심은 퇴장을 선언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SK가 1회에만 5점을 뽑았지만 빗줄기가 강해지며 2회말 SK 공격에 앞서 노게임이 선언됐다.
선수의 타격, 투구 성적이 사라지는 것은 모든 팬들이 알고 있는 사실. 그렇다면 찰리의 퇴장은 어떨까. 경기는 '없던 일'이 됐지만 찰리의 퇴장은 그대로 인정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야구규칙에 명시돼 있지는 않지만 퇴장의 경우 어떠한 이유의 퇴장이라도 기록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찰리의 퇴장은 상벌위원회에 회부된다.
[NC 찰리 쉬렉.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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