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푸른 날개를 단 산토스의 비상이 매섭다.
산토스는 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선두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서 홀로 2골을 폭발시키며 수원 블루윙즈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수원(승점32)은 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후반기 산토스의 발 끝이 날카롭다. 후반기에만 5골 2도움째다. 수원전을 포함해 최근 3경기 연속 득점포이기도 하다. 지난 달 19일 인천전에선 1골 1도움으로 3-2 승리를 이끌었고, 이어진 23일 부산전에도 1골로 2-0 완승의 주역이 됐다.
그리고 선두 포항에 맞선 이날도 산토스는 펄펄 날았다. 경기 시작 44초만에 벼락같은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올 시즌 최단시간 골이다. 이뿐 만이 아니다. 산토스는 1-1 상황이던 후반 15분, 이번에는 강력한 왼발 슛으로 또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기에 산토스는 플레이메이커에 집중했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킬러로 완벽히 변신에 성공했다. 볼을 패스할 때는 주고, 자신이 결정을 지어야할때는 확실한 슈팅으로 마무리를 짓고 있다. 덩달아 동료들도 상승세다. 로저도 골맛을 보며 상승세를 함께했다.
‘푸른날개’ 산토스가 날아오르자, 수원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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