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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Red Velvet(레드벨벳, 슬기 아이린 웬디 조이)이 당찬 각오와 포부를 전했다.
레드벨벳은 최근 데뷔 무대를 앞두고 한 음악방송 대기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객석에 앉아 계신 팬분들의 환호 소리를 듣는데, 소름이 돋고 울컥하기도 했다. 덕분에 긴장 안하고 무대를 잘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데뷔 전날 밤부터 너무 많이 떨렸다. 말이 없어지고 속이 울렁거렸다. 말을 함부로 못할 정도였다. 그런데 막상 무대 올라가니 기분이 달라졌다. 팬분들이 우리의 이름을 불러주고, 우리가 그토록 원했던 꿈을 이루는 자리라고 생각하니 긴장감이 사라지고 벅찬 마음이 더 커졌다. 다행히 재미있게 잘 했다"고 고백했다.
레드벨벳은 SM이 엑소 이후 2년만에 내놓는 신인이자, f(x) 이후 약 5년만에 내놓는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그만큼 기대를 한몸에 받기도 했지만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라고 도끼눈을 뜨고 바라보는 이들도 있었다.
이에 대해 레드벨벳은 "처음에는 약간의 부담이 있었다. 회사에서 5년만에 나오는 걸그룹이다보니 우리가 선배님들의 뒤를 이어야 하는데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됐다. 그런데 우리 모두 열심히 하고 귀엽고 하니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첫 스타트를 잘 끊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소녀시대, f(x)와의 비교와 관련해서는 "소녀시대, f(x) 모두 멋지고 대단해 다가가기 어려운 아이돌인데 우리는 조금 더 친근하고 귀여운 매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연습생으로 지낸 기간도 짧지 않다. 슬기가 7년으로 가장 길고, 아이린이 5년, 웬디와 조이가 각각 2년 씩이다. 슬기는 "난 어릴 때부터 연습을 시작해서 재미있게 했다. 그런데 두 친구(웬디, 조이)가 늦게 합류해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격려했다. 그러자 웬디와 조이는 "힘들어도 멤버들이 있어서 힘이 돼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화답했다.
레드벨벳이 데뷔하자마자 소속사 선배들의 '폭풍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다수가 각자의 SNS 등을 통해 홍보 및 응원 글을 올린 상황. 레드벨벳은 "선배님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티파니가 데뷔 당일 아침 연락해 축하한다고 말해줬다"라며 고마워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전 세계를 아우를 수 있는 팀이 되고 싶다. '행복'이라는 곡 제목처럼 누군가의 꿈이 됐으면 좋겠다. 우리가 동방신기, 보아를 보며 꿈을 키웠기 때문에 우리도 누군가에게 롤모델이 되고 싶다"라고 당찬 각오를 털어놨다.
한편 레드벨벳은 지난 주 각종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행복(Happiness)’의 데뷔 무대를 선사, 리드미컬하고 에너제틱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앞으로의 활동을 더욱 기대케 했다.
[레드벨벳. 사진 = SM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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