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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드립걸즈' 개그우먼들이 한정된 캐릭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4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진행된 코믹컬 '드립걸즈' 시즌3 제작발표회에서는 레드팀 장윤희, 장도연, 이국주, 박나래와 블루팀 정주리, 홍윤화, 심진화가 참석해 개그우먼들의 한정된 캐릭터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장도연은 "내가 예쁘다는 말이 아니라 과체중도 아니고 되게 못생긴 얼굴도 아니라 어정쩡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김나희, 김지민처럼 화려하게 예쁜 얼굴이 있는데 나는 애매하다"며 "아직도 캐릭터를 찾아가고 있기는 한데 두루뭉실하게 만들자면 이상한 돌아이 같다로 잡고 있다. 나만 할 수 있는 게 있으니까 (괜찮다)"고 밝혔다.
정주리는 "나도 정주리 하면 뒷태 몸매는 좋은데 얼굴은 못생긴 개그우먼이라고 한다. 나도 고정이 돼있는 것 같은데 나한테 그런 캐릭터가 있다는 게 감사하다"며 "정주리라고 알려질 수 있는 캐릭터가 있어 섭섭한 것은 없다. 개그우먼들은 계속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중에 또 다른 캐릭터를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을 한다. 나도 처음엔 몸매 좋고 못생긴 캐릭터는 아니었다. 못생긴 캐릭터였다"며 "이것도 내가 관리를 해서 얻은 캐릭터다. 노력해서 얻을 거다"고 고백했다.
또 심진화는 "다 그런 모습을 좋아하는 것 같다. 나쁜 영향보다는 우리가 좀 더 보는 분들보다 낮게 하며 웃겨주는걸 대리만족해서 좋아하는 것 같다"며 "그래서 개그맨들을 더 사랑하지 않나 생각하고 그런 캐릭터를 가지는게 좋은 것 같다. 중요한건 뭐든 시키면 다 잘한다는 거다. 그래서 개그우먼들이 참 멋지다"고 털어놨다.
홍윤화는 "나도 맡는 역할이 항상 뚱뚱한 여자인데 나름 섹시한 역할도 하고 앙칼진 역할도 하고 선생님, 백치미 역할도 했다. 근데 뚱뚱한게 더 부각이 되더라"며 "근데 나쁜 것 같진 않다. 내가 개그적인 면에서 '배고파요'라는 캐릭터를 해서 나쁘지 않은게 대중에게 그런 쪽으로 많이 알려져 있으니 음식점 가도 곱창 3인분 시키니 모자란다고 하면서 2인분을 서비스로 주시더라. 그런 게 참 좋더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믹컬 '드립걸즈' 시즌3는 옴니버스식 구성에서 벗어나 스토리라인 구성으로 개그의 개연성과 함께 한층 강화된 웃음폭탄을 장전하고 다시 한 번 관객몰이에 나선다. 개그우먼 장윤희, 장도연, 박나래, 이국주, 정주리, 홍윤화, 심진화, 맹승지가 출연한다.
코믹컬 '드립걸즈' 시즌3는 오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신한카드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심진화, 장윤희, 장도연, 박나래, 정주리, 홍윤화, 이국주(왼쪽부터).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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