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 영화감독 위샤오잉이 세상을 떠났다.
내몽고 출신의 중국 영화감독 위샤오잉(郁曉鷹)이 지난 2일 저녁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사망했다고 중국신문, 신화망 등이 4일 보도했다. 향년 52세.
위샤오잉 감독은 현지 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청년시절 작가로 활동했으며 지난 2003년에 '유럽의 촌장이 되고 싶다'란 영화로 감독 데뷔,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고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이 영화는 내몽고족의 한 가난한 청년이 영어를 고되게 공부하며 지역의 새발전을 꿈꾸는 촌장의 이야기를 영상에 담아냈으며 중국 독립영화계에 잔잔한 반향을 일으켰다.
2005년에는 '나는 초원에서 왔네'라는 영화를 제작했으며 현지 몽고족 예술가가 민족문화를 진흥하기 위해 베이징 등지에서 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았고 중국 소수민족우수영화제 최고작에 선정되기도 했다고 매체들이 전했다.
2007년 메가폰을 잡은 '낙타의 눈물'은 초원 깊은 곳의 빈곤 아동들의 교육 문제를 제기하고 아이들의 절망과 희망을 담아 현지 팬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위 감독은 현지 몽고족을 대표하는 영화감독에 꼽혀왔으며 한창 각광을 받으며 아시아로 영상의 무대를 넓힐 희망도 없지 않았던 가운데 결국 불행히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남소현 기자 nsh12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