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구리 김종국 기자]서울 최용수 감독이 울산전을 통해 본격적인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최용수 감독은 4일 오후 구리 챔피언스파크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오는 6일 울산을 상대로 치르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9라운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최근 7경기 연속 무패와 함께 7위에 올라있는 서울(승점 22점)은 6위 울산(승점 24점)과 맞대결을 치른다.
최용수 감독은 "A그룹과 B그룹 갈림길에서 명문의 전통을 이어온 양팀이 대결한다. 홈팬들 앞에서 왜 우리가 A그룹에 올라가야 하는지 보여주고 싶다"며 "이번 경기의 중요성은 무겁게 다가오고 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곤할 수 있지만 좋은 결과로 보답해서 A그룹에 올라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로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리드 당하다가 무승부를 기록하기도 하고 리드하다가 무승부로 마치기도 한다. 무승부와의 인연을 끊어야 한다"는 최용수 감독은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됐으면 한다. 우리 선수들은 본인들이 할 수 있는 100% 힘을 쏟아야 한다. '누가 해주겠지' 또는 '다음 경기, 다음 시즌이 있으니깐'이라고 생각하는 선수는 나의 시야에서 사라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시즌 극적인 승부로 수차례 '서울극장'을 연출했던 최용수 감독은 "극장에서 영화가 나오면 주연배우가 있고 조연배우가 있다. 공백의 차이를 올해 많이 느끼고 있다"면서도 "이것을 언제까지 가져갈 필요는 없다. 우리 선수들은 거의 매경기 골도 기록하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 선수들이 체력이 타팀에 비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팀에는 야행성 선수가 많아 야간경기에 강하다"고 말했다.
서울은 8월 한달 동안 K리그 클래식 경기 뿐만 아니라 FA컵 8강전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도 치러야 한다. 이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직업 자체가 피할 수 없는 승부세계다. 좋은날도 있고 슬픈날도 있다. 우리 선수들은 잘하고 있지만 더 강해져야 한다"며 "느슨하게 생각하는 선수는 없어야 한다. 팀에 도움이 안되는 선수가 같이 운동하는 것은 프로가 아니다"는 뜻을 나타냈다.
[최용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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