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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해무'가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입증한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해무' 비하인드 스틸은 한 겨울 거친 파도와 추위를 견디며 70% 이상 해상촬영을 감행해야 했던 힘든 촬영조건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았던 배우들의 화기애애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합숙생활을 방불케 할 정도로 배 위에서 긴 시간을 동고동락해야 했던 배우들은 함께 밥을 먹는 시간에도 틈을 내어 다 같이 셀카를 찍는 것은 물론, 현장 카메라를 향해 브이를 날리는 등 서로간의 두터운 친분을 과시했다.
또 선배들과 후배들 사이에서 중간다리 역할을 했던 이희준은 멀미와 추위에 싸우면서 지쳐있는 선배들에게 애교를 부리는 등 현장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다는 후문.
이와 함께 '해무'에서 조선족 처녀 홍매와 막내선원 동식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 박유천과 한예리는 혹한의 날씨에서 진행된 수중 촬영 후 고무대야에 받아 둔 따뜻한 물에 함께 몸을 녹이는 다정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다.
이처럼 고된 촬영 현장 속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환상의 호흡을 맞춘 '해무'의 주역들은 한 배를 탄 사람들의 친밀함을 과시하며 완벽한 연기 앙상블을 선사할 뿐 아니라 '진짜'로 거듭난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애드리브로 영화에 리얼리티를 더하는 명장면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 속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오는 13일 개봉 예정이다.
[영화 '해무' 비하인드 스틸. 사진 = NEW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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