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구리 김종국 기자]서울의 수비수 김주영이 더욱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김주영은 4일 오후 구리 챔피언스파크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오는 6일 울산을 상대로 치르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9라운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올시즌 K리그 클래식 7위에 올라있는 서울은 18경기서 14골만 내줘 1위 전북(11골)에 이어 두번째로 적은 실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김주영은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부터 나타냈다.
김주영은 "개인적으로는 지난 결과들이 좋지 못했다. 팀원들에게 미안하다. 계속 실점이 나온다"며 " 경기가 많이 있지만 '여기서 우리를 누가 구해 주겠지' 생각하는 것은 없어야 한다. 축구라는 종목 자체가 같이 끌어주고 밀어주면서 해야 한다. 일정이 빡빡하고 힘든 상황이다. 스스로 우리팀에서 내가 어떤 존재일지 생각하면서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경기를 보면 무더운 날씨와 함께 일정이 빡빡해지면 나도 실수하는 장면이 보인다. 실수가 안나올 수는 없더라도 안해도 되는 실수는 크다. 긍정적인 것은 서로의 탓을 하지 않고 받아들이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는 김주영은 "처음 스리백으로 전환한 후 감독님이 한 말은 '주포가 빠졌지만 실점을 적게하고 팀 컬러가 변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것에 대해 강조를 많이 하셨다. 공격수들은 골을 넣어주고 있는데 한골씩 먹고있다. 스리백으로 변화하면 위에 선수가 한명 내려오기 때문에 위에 있는 선수들이 많이 뛰어야 한다. 그것 때문에 미안한 마음이 크다. 우리도 뛰면서 위에서 뛰는 선수들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다. 위에서 한명이 수비로 내려왔기 때문에 우리가 잘 지켜줘야 한다"는 각오를 전했다.
올해 울산 원정경기서 골을 터뜨리기도 했던 김주영은 "득점을 하면 나도 팀도 좋지만 축구는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 지금같은 일정에선 팀이 하나가 되어 움직여야 한다. 각자 위치서 할 임무가 있다"며 "수비수가 올라가 골을 넣을 수도 있고 윙포워드가 수비까지 내려와 태클을 할 수도 있지만 울산전에선 내가 수비를 잘해 실수를 줄이고 싶다. 몰리나 에벨톤 (고)명진이 형 등이 득점을 하고 무실점을 하는 것이 나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주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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