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강산 기자] "김강민 말소, 중요한 시기에 아쉽다."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이 외야수 김강민의 1군 말소에 대해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4일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된 문학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김강민에 대해 "중요한 시기에 아쉽다"고 말했다. 김강민은 지난 2일 NC전서 스윙 도중 옆구리에 통증을 느껴 전날(3일) 선발 라인업서 제외됐고, 결국 1군 엔트리에서도 말소됐다. 전날 경기는 SK가 5-2로 앞선 2회말 갑자기 내린 폭우로 인해 노게임 선언됐다.
이 감독은 "(김)강민이가 엔트리에서 빠졌다"며 "아파서 MRI, 초음파 검사 다 했는데 큰 이상은 없었다. 중요한 시기에 빠지게 돼 아쉽다. 아파서 어렵다는데 기용할 수도 없고 해서 뺐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좋은 역할을 해줬다. 열흘 뒤에 올라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감독으로서 마지막 승부인데 아쉽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아울러 "나는 없으면 없는대로 하는 스타일이라 미련 갖지 않는다. 팀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 김강민이 빠진 자리에는 김재현이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SK로선 올 시즌 85경기에서 타율 3할 1푼 1리 13홈런 58타점, 출루율 3할 8푼 6리를 기록하며 타선을 이끈 김강민의 공백은 뼈아프다. 특히 김강민은 지난 1일 NC전서 생애 첫 만루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6타점 맹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기 6경기 4승 2패로 잘 나가던 SK로선 김강민의 이탈이 반가울 리 없다.
또한 이 감독은 전날 5-2로 앞선 상황서 경기가 노게임 선언된 것에 대해 "하늘의 뜻이다"며 "우리가 지고 있을 때 취소된 적도 있다. 어제와 같은 상황에서 경기하면 부상자도 많이 나온다"며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한편 SK는 다음날(5일)부터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2연전을 가진다.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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