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강산 기자] "죄송하다.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
배석현 NC 단장은 4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릴 예정이던 SK 와이번스와의 경기가 우천 취소된 뒤 취재진과 만나 전날(3일) 벌어진 욕설 파문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배 단장은 "구단을 대표해 사과드린다. 찰리 본인도 상벌위원회에 사과문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찰리는 전날 문학 SK전서 1회말 이재원 타석 때 몸쪽 높은 공이 볼 판정을 받자 김준희 구심을 향해 걸어가며 항의했고, 퇴장 명령을 받은 뒤에는 한국말과 영어를 섞어 가며 심한 욕설을 했다. 이날 오전 열린 KBO 상벌위원회에서도 제재금 200만원과 야구봉사활동 40시간 징계를 받았다. 구단도 제재금 5000달러(한화 약 500만원)를 추가 부과했다.
배 단장은 전날 찰리의 퇴장 직후 이재학이 등판할 때까지 14분이나 지연된 점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김경문 NC 감독도 이 부분에 대해 KBO 상벌위로부터 엄중 경고를 받았다. 배 단장은 "팀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경기라 다음 투수를 고민했다"며 "이재학을 내보내기로 결정하고 불펜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렸다. 고의적 지연으로 보실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긴 시간이 소요돼 죄송하다. 이 부분도 주지시켜서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신생팀으로서 누를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는데, 이번 일로 더 조심해야 한다. 많은 대화를 통해 고쳐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입이 열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배석현 NC 다이노스 단장(오른쪽). 사진 = 강산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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