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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3년째 자신의 손톱을 고문하는 친구가 고민이라는 이장근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4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MC 신동엽, 정찬우, 김태균, 이영자)에는 걸 그룹 걸스데이 소진, 민아, 아이돌 그룹 B1A4 바로, 공찬이 출연한 '공포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고민남은 "절친한 친구가 3년 째 내 엄지손톱을 물어뜯고, 날카로운 걸로 긁고, 파대는 바람에 늘 손톱이 피투성이다. 때문에 샤워할 때 물줄기만 닿아도 매우 아프다. 그래서 머리 감을 때는 손가락에 랩을 감고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손톱 귀신 친구는 "친구의 손톱 물어뜯는 버릇을 고쳐주려고 시작했다"고 밝혔지만, 고민남은 "말이 안 된다. 방법이 너무 극단적이다. 내가 물어뜯는 버릇을 고쳤다고 해도 고문을 한다"고 반박했다.
이를 듣던 다른 친구는 "장근이한테 하는 거 보면 미친 거 같다. 장근이 엄지손가락을 잡고 이쑤시개로 쑤시고 긁고 뜯는다. 말려도 소용없다. 그래서 병원에 가보자고 한 적도 있다"고 증언했다.
이에 손톱 귀신 친구는 "친구를 보면 엄지손톱만 보인다. 그러면 장난치고 싶어지는데 습관이 된 것 같다"고 인정하며, 한 손가락에만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열 손가락 다 하긴 귀찮다. 이왕할거 한 손톱만 아작 내자는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정찬우는 고민남에게 "복수 할 생각은 안 해봤냐? 기회를 줄 테니 해봐라"라고 종용했고, 고민남은 비장한 눈빛으로 다가가 손톱 귀신 친구의 엄지손톱을 꽉 깨물어 통쾌함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고민남은 "내 나쁜 습관을 고쳐주려고 시작한 건 고마운데 결과적으로 네 방식은 잘못됐다. 그러니 이제 내 손톱에 신경 좀 꺼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고, 손톱 귀신 친구는 "고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손톱 귀신 친구의 사연은 총 106표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3년째 자신의 손톱을 고문하는 친구가 고민이라는 이장근 씨.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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