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던 NC와 롯데의 경기가 조명탑 정전으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가 맞붙은 5일 사직구장에서 양 팀이 1-1로 맞선 5회초 2사 1루서 NC 공격 때 경기장 3루쪽 관중석 뒤편 조명탑 하나가 갑자기 꺼졌다. 정전된 시간은 오후 7시 55분이었다.
NC 김종호가 2사 1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조명이 꺼진 채로 경기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경기가 중단됐다. 이에 선수들은 곧바로 덕아웃으로 철수했다.
사직구장 측은 조명탑 수리를 계속 시도했다. 하지만 50분 가량 경기가 지연됐고, 롯데 김시진 감독과 NC 김경문 감독은 심판진과 함께 서스펜디드 게임과 관련해 논의를 거듭했다.
결국 양 팀 감독과 심판진은 서스펜디드 게임을 결정했다. 이로써 이날 중단된 경기는 6일 오후 4시 5회초 2사 1루 김종호 타석에서 속개된다. 이 경기 종료 후 원래 예정됐던 NC와 롯데의 경기도 계속해서 벌어진다.
서스펜디드 게임은 이번이 프로야구 통산 7번째다. 앞서 4번은 우천으로 중단됐다가 서스펜디드 선언됐다. 가장 최근 있었던 서스펜디드 게임은 2011년 4월 16일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대구 경기였다. 당시 경기에서는 8회초 갑자기 조명이 꺼지며 서스펜디드가 선언됐다.
▲서스펜디드 게임 규정
1. 법률에 따른 시간 제한
2. 리그 규약에 따른 시간 제한
3. 조명 시설의 고장 또는 본거지 구단이 관리하고 있는 경기장의 기계 장치 고장
4. 날이 어두워졌음에도 법률에 따라 조명의 사용이 허가되지 않을 경우
5. 날씨 때문에 이닝(inning) 도중에 콜드게임(called game)이 선고된 상황에서,
① 방문 구단이 1점 이상 득점하여 동점을 만들고 본거지 구단이 득점하지 못했을 때
② 방문 구단이 득점하여 리드를 하고 본거지 구단이 다시 역전시키거나 동점을 만들지 못했을 때
이렇게 일시정지 된 경기는 추후 속개해 남은 경기를 마쳐야 한다.
[부산 사직구장.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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