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한 방으로 승리를 넥센쪽으로 가져왔다.
박병호(넥센 히어로즈)는 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34호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넥센은 박병호의 3점 홈런과 선발 헨리 소사의 호투에 힘입어 8-3으로 승리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박병호는 지난 7월 31일 한화전에서 시즌 33호 홈런을 때린 뒤 3경기에서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도 출발은 안 좋았다. 박병호는 1회말 1사 1, 2루에서 들어선 첫 타석에서 SK 선발 김대유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어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슬라이더에 속으며 삼진.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박병호는 팀이 2-0으로 앞선 5회말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박병호는 1-1에서 3구째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34호 홈런을 터뜨렸다. 2-0에서 5-0으로 확 달아나는 3점포였다. 이날 유일한 안타를 결정적인 순간 홈런으로 연결시킨 것.
경기 후 박병호는 "초반에 삼진을 2개 당했는데 특히 1회 찬스를 살리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점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홈런이 나왔고, 덕분에 초반에 안 좋았던 것을 만회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또 "앞으로도 페이스 유지하면서 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넥센 박병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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