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코인로커걸'(감독 한준희)이 첫 촬영에 돌입했다.
6일 '코인로커걸'의 제작사 폴룩스픽쳐스에 따르면 김혜수와 김고은의 캐스팅을 확정짓고 지난 5일 첫 촬영을 시작했다.
'코인로커걸'은 태어나자마자 지하철 보관함 10호에 버려졌던 일영이 차이나타운의 실질적 지배자이자 엄마라 불리는 보스에 의해 범죄조직의 일원으로 성장하며 만나게 되는 세상을 그린다.
매 작품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독보적 존재감을 유지해온 김혜수는 차이나타운의 절대적 지배자인 엄마 역을 맡았다. 그 어떤 흉악한 범죄도 일상이 되는 거칠고 살벌한 차이나타운에서, 독하게 군림하고 차갑게 일가를 지키는 보스인 엄마는 대한민국 카리스마의 대명사 김혜수로서도 처음일 듯 한 독특한 캐릭터다.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자들의 유일한 엄마이자, 마지막 숨은 끊어주는 게 친절이라 말하는 보스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한국 영화사상 전무후무했던 여성 보스가 '코인로커걸'에서 김혜수의 연기로 탄생할 예정이다.
동년배 여배우 누구와도 차별되는 강렬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충무로의 새로운 카리스마 김고은은 코인로커에 버려진 소녀 일영 역을 맡았다. 보관함을 뚫고 나온 순간부터 생존본능으로 무장한 일영은 엄마가 시키는 일은 한 치의 오차 없이 완벽히 해내며, 엄마의 신뢰를 한 몸에 받는 조직원이다. 매번 새로운 변신을 보여주고 있는 김고은의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코인로커걸'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신예 박보검, 고경표, 엄태구 등이 힘을 싣는다. 박보검은 일영이 쫓는 채무자의 아들 석현 역을 맡았다. 고경표는 엄마 일가에서 독립해 엄마를 능가하는 보스를 꿈꾸는 치도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엄태구는 일영과 엄마 밑에서 함께 자란 우곤 역을 연기한다.
한편 '코인로커걸'은 3개월여의 촬영을 이어가며, 내년 상반기 개봉될 예정이다.
[김혜수(왼쪽)와 김고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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