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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고전명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의 엔딩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
마가렛 미첼 원작의 이 영화 엔딩의 또다른 결말 시나리오가 발견돼 경매에 부쳐졌다.
해외 가십뉴스 피메일퍼스트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잃어버렸던 또다른 결말 대본이 발견돼 헤리티지 경매에 부쳐졌다고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입찰 시초가는 5000달러(약 517만원)로 알려졌다.
1939년 클라크 게이블과 비비안 리가 남녀 주인공 레트 버틀러와 스칼렛 오하라 역을 맡은 이 영화는 마지막 장면에서 레트 버틀러가 집을 나가며 스칼렛 오하라에게 "솔직히 당신, 난 당신을 걱정하지 않아(Frankly my dear, I don't give a damn)'라고 말한다. 이에 스칼렛은 "그래, 내일은 또 다른 날일꺼야(After all, tomorrow is another day)'라고 혼잣말 한다.
관객들은 레트의 오만함과 스칼렛의 단호한 결심 이 한마디에 감동하고 열광했다.
그러나 최근 발견된 시나리오에는 스칼렛 오하라가 레트 버틀러가 떠날때 "레트!... 레트!... 당신 돌아와야돼. 당신 돌아올꺼야...당신 돌아올꺼지!!!(Rhett!... Rhett!... You'll come back. You'ii come back... I know you will!!!)'라고 소리치는 것으로 쓰여있다. 바로 이 대본이 4일 텍사스 달라스에 진행되는 헤리티지 경매에 부쳐진 것.
헤리티지 경매소에 마가렛 바렛은 "새로 발견된 대안 대본에는 스칼렛의 인생이 레트가 돌아오는 것을 바라는 것으로 돼 있다. 반면 영화에 반영된 오리지널 시나리오는 레트가 떠나는 것을 슬퍼하나 그게 끝이 아니라는 스칼렛의 당당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감독(빅터 플레밍)이 원래 시나리오를 고수한 것은 정말 옳은 선택이었다. 스칼렛의 진짜 품성, 우리가 모두 사랑한 그녀의 전사 이미지는 최고였다"고 덧붙였다.
경매 측은 이번 물건이 명작의 그릇된 사장(死葬) 시나리오이나 희소성으로 최초가 5000달러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 =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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