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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짜릿한 끝내기였다. LA 다저스가 접전 끝에 LA 에인절스를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다저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실책에 편승, 5-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다저스는 시즌 전적 64승 50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브라이언 윌슨과 켄리 젠슨이 마운드에 올랐고, 에인절스는 헥터 산티아고를 필두로 제이슨 그릴리, 페르난도 살라스, 조 스미스, 케빈 젭슨이 이어 던졌다.
다저스는 디 고든-야시엘 푸이그-아드리안 곤잘레스-핸리 라미레스-맷 켐프-스캇 반 슬라이크-후안 유리베-A.J 엘리스-커쇼가 선발 출전했고, 에인절스는 에릭 아이바-마이크 트라웃-알버트 푸홀스-조시 해밀턴-하위 켄드릭-데이비드 프리즈-크리스 아이아네타-콜린 카우길-산티아고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선취점은 에인절스. 2회초 켄드릭의 안타에 이은 프리즈와 아이아네타의 연속 2루타로 먼저 2점을 뽑았다. 그러자 다저스는 2회말 켐프의 안타와 반 슬라이크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 상황서 유리베가 산티아고의 4구째 78마일 커브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려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에인절스도 3회초 트라웃과 푸홀스의 연속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균형을 깨트린 건 다저스. 6회말 선두타자 켐프가 상대 송구 실책으로 출루해 포문을 열었고, 이어진 2루 도루 과정에서도 상대 포수 아이아네타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에 안착했다. 그리고 후속타자 반 슬라이크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켐프를 홈에 불러들였다. 4-3. 에인절스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1사 후 푸홀스가 다저스 바뀐 투수 윌슨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4-4 동점.
연장은 없었다. 다저스는 9회말 1사 후 유리베와 엘리스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곧이어 대타 안드레 이디어의 땅볼 타구를 잡은 에인절스 3루수 프리즈가 홈에 던졌으나 공은 목표물을 빗나갔다. 유리베가 홈을 밟아 그대로 경기 종료. 에인절스는 내야에 5명을 배치하는 초강수를 두고도 어이없는 실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다저스 선발 커쇼는 7이닝 동안 104구를 던지며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8회 등판한 윌슨의 방화로 14승 도전을 미뤘다.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3탈삼진 퍼펙트로 막아낸 젠슨이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고든이 멀티히트로 활약했고, 유리베는 스리런 홈런 포함 멀티히트에 결승 득점까지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LA 다저스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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