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싸운 울산, 김신욱 결승골로 서울에 1-0 승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10명이 싸운 울산이 김신욱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서울에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9라운드서 서울에 1-0으로 이겼다. 울산의 김신욱은 이날 경기서 후반 13분 헤딩 결승골을 성공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울산은 서울전 승리로 최근 2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서울전 5연승의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반면 서울은 울산에 패하며 7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가 끊겼다.

서울은 몰리나 에벨톤 윤일록이 공격을 이끌었고 고명진과 최현태가 중원을 구성했다. 김치우와 차두리는 측면에서 활약했고 수비는 김주영 김진규 이웅희가 맡았다. 골문은 유상훈이 지켰다.

울산은 김신욱과 양동현이 최전방에 위치했고 따르따와 카사가 측면 공격을 지원했다. 반데르와 하성민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이재원 김치곤 김근환 정동호가 책임졌다. 골키퍼는 김승규가 출전했다.

양팀의 경기서 서울은 전반 2분 몰리나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울산은 이재원과 따르따의 잇단 슈팅으로 맞섰다.

울산은 전반전 중반 이후 양동현과 김신욱의 호흡이 살아나면서 득점 기회를 만들어 냈다. 전반 33분 김신욱의 헤딩 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한 양동현이 왼발 슈팅으로 서울 골문을 두드렸다. 이어 전반 44분에는 양동현의 헤딩 패스에 이어 김신욱이 단독찬스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유상훈의 선방에 막혔다. 양동현은 유상훈이 걷어낸 볼을 재차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서울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윤일록을 빼고 에스쿠데로를 출전시켜 공격 변화를 노렸다. 반면 울산은 후반 7분 카사가 퇴장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서 경기를 이어가야 했다. 카사는 김치우와의 볼경합 장면서 두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을 당했다.

울산은 후반 13분 김신욱이 헤딩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김신욱은 오른쪽 측면서 반데르가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서 날카로운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서울 골문을 갈랐다.

서울은 후반 15분 김치우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으로 달려든 고명진이 방향을 살짝 틀었지만 골문을 벗어나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서울은 후반 18분 김진규 대신 윤주태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서울은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후반 30분 몰리나의 헤딩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후반 3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서 얻은 프리킥 상황서 몰리나가 왼발로 때린 슈팅 마저 골문을 벗어났다. 5분 후 속공 상황에서 에스쿠데로가 페널티지역 한복판서 때린 슈팅 마저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후에도 서울은 경기 종반까지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끝내 동점골에 실패했고 울산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서울전 결승골을 터뜨린 김신욱.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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