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전북 현대가 상승세의 수원 블루윙즈를 꺾고 1위 질주를 이어갔다. 최강희 감독은 1위에 대한 부담을 즐기겠다고 밝혔다.
전북은 6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9라운드서 수원에 3-2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은 승점38점으로 리그 선두질주를 이어갔다. 반면 3연승을 하던 수원(승점32)은 전북에 발목을 잡히며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명승부였다. 오늘 못 이기면 자칫 수원 징크스가 될 수 있었는데 선수들의 이기고자하는 의지가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초반에 수원의 기를 꺾고 후반에 승부를 보려했는데 오히려 선제골을 넣고 소극적이 됐다. 그러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다시 뒤집는 능력을 보여줬다. 강한 정신력이 재역전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동국은 두 골로 전북의 재역전쇼를 이끌었다. 최강희 감독은 “매 경기 제 역할 이상을 해준다. 오늘도 카이오를 넣어 휴식을 주려했는데 본인이 사인을 해도 계속 뛰겠다고 했다”며 이동국의 투지를 높이 평가했다.
시즌의 절반이 지났다. 최강희 감독은 1위 자리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그는 “당분간 포항을 쫓아갈 줄 알았는데 지난 경기서 갑자기 1위가 됐다. 이제는 선두에 대한 부담을 즐기겠다”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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