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한화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한화 이글스는 6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터진 정근우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성적 35승 1무 54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 반면 삼성은 5연승이 무산되며 60승 고지 역시 다음 기회로 미뤘다. 시즌 성적 59승 2무 29패. 순위는 그대로 선두.
승부는 연장 11회가 돼서야 갈렸다. 한화는 2-2로 맞선 11회말 공격에서 1사 이후 조인성의 중전안타로 공격 물꼬를 텄다. 하지만 이후 이창열의 번트 타구가 병살타로 판정되며 공격을 끝내는 듯 했다.
이 때 한화에서 심판 합의 판정을 요청했고 1루에서의 판정 결과가 아웃에서 세이프로 바뀌었다. 그리고 다음 타자로 등장한 정근우가 권혁을 상대로 중월 투런 홈런을 날리며 경기 끝.
선취점은 삼성 몫이었다. 1, 2회 득점에 실패한 삼성은 3회초 선두타자로 들어선 김상수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삼성은 야마이코 나바로의 안타와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박한이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4회 1사 2, 3루, 5회 1사 2루 찬스를 놓친 한화는 6회 첫 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로 들어선 김태균이 삼성 선발 장원삼의 공을 때려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린 것.
8회 2사 1, 2루 찬스를 놓친 한화지만 그대로 포기하지 않았다. 이어진 9회말 공격에서 조인성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승리를 일궈냈다.
정근우는 끝내기 홈런을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태균도 홈런을 비롯해 5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활약했다. 3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한 윤규진이 승리투수.
반면 삼성은 마무리 임창용이 8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상수는 홈런 포함 3안타 2도루로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화 정근우.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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