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대한축구협회가 판 마르베이크 감독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축구협회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7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대표팀 감독 후보자 협상 관련 중간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대표팀 감독 영입 협상을 위해 지난 5일 네덜란드로 출국해 마르베이크 감독을 만나고 왔다. 마르베이크 감독은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서 네덜란드를 32년 만에 결승에 진출시키는 능력을 발휘했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어떠한 결과나 협의가 도출된 것은 없다"며 마르베이크 감독과의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지금 상황은 협회 입장을 전달한 상황이고 마르베이크 감독도 많은 이야기를 했다.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감독과의 이야기 마지막 부분에 '좀 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자'고 한 것이다. 마르베이크 감독이 생각 후 답변을 하겠다고 했다. 기다려 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차기 대표팀 감독을 외국인 감독으로 선임하는 것을 확정한 가운데 3명의 후보를 간추린 상황이다. "3명의 후보군 중에 한명만 접촉했다"는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마르베이크 감독의 결정 여부에 따라 두번째, 3번째 감독에 대한 미팅이 진행될 것이다. 1주일 이내에 마르베이크 감독과의 협상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르베이크 감독에게 연봉 등 축구협회의 의사가 전달된 가운데 마르베이크 감독이 제안을 거절할 경우 축구협회는 두번째, 3번째 후보와 협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마르베이크 감독은 페예노르트(네덜란드) 감독 시절 송종국과 이천수를 지도해 한국 선수들과도 인연이 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마르베이크 감독과 우선 협상을 진행한 것에 대해 "마르베이크가 만든 결과나 내용을 보면 후보에 있는 다른 두명의 감독과 달리 월드컵에서 팀을 결승까지 진출한 경험이 있다. 유럽에서도 클럽팀을 지휘하면서 경기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마르베이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