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이정민이 무려 675일 만의 선발 등판에 나선다. 5선발 기회를 살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롯데는 7일 대구구장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 선발투수로 이정민을 예고했다. 올 시즌 단 한 경기에 구원 등판, 1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던 이정민을 깜짝 선발로 낙점한 것.
이정민은 지난 2002년 롯데에 1차 지명된 베테랑. 통산 218경기 성적은 12승 15패 8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4.56이다. 지난 2005년 기록한 56경기 6승 7패 7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82가 역대 한 시즌 최고 성적.
선발 복귀는 지난 2012년 10월 1일 KIA전 이후 무려 675일 만이다. 지난해에는 아예 1군 등판 기록 자체가 없었다. 지난 2012년 8월 29일 문학 SK전서 8이닝 9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역대 최고의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된 게 가장 최근 따낸 선발승. 올해 퓨처스리그 23경기에서는 4승 3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
올 시즌 롯데의 가장 큰 고민은 5선발이다. 쉐인 유먼-크리스 옥스프링-장원준-송승준까지 1~4선발은 자리가 잡혔다.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을 보이던 송승준도 6월 이후 10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3.51로 살아났다. 이제는 5선발만 남았다. 홍성민이 최근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8.00으로 부진하자 이정민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675일 만에 등판하는 이정민이 기회를 살릴 수 있을지 한 번 지켜볼 일이다. 맞상대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9승 5패 평균자책점 3.85를 기록 중인 윤성환이다.
[롯데 자이언츠 이정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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