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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개그맨 강성범이 사회풍자 개그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7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웃찾사 전용관에서 열린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 기자간담회에는 이창태 PD와 '웃찾사' 출연 개그맨들이 참석했다.
'웃찾사'에서 사회풍자 코너 'LTE뉴스'를 맡고 있는 강성범은 "첫 시작 당시 포맷은 가벼운 터치였다. 그런데 국장님께서 보시고는 세게 가자고 해서 하게 됐다. 외압이 들어오면 그만두는 한이 있더라도 해보자고 했다. 그게 코미디의 사명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대한민국 코미디가 성, 정치, 종교. 이 3대는 못하고 있다. 케이블 코미디의 매력이라면 성에 대해서 터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처음 시작을 할 때는 이렇게 세도 될까 싶었는데 국장님이 하자고 해서 한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성범은 "'형님뉴스' 코너를 할 때는 '수구꼴통이다', '노무현 정부를 싫어한다'는 댓글이 많이 올라왔다. 사회풍자 코미디는 포복절도를 할 정도로 재밌어서가 아니라 '야, 좋다. 비유 잘 했네'라는 반응이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뉴스를 기다리고 인기앵커의 클로징 멘트를 기다렸던 기억이 있다. 우리의 작은 소망이라면 쉽지는 않겠지만 하나하나의 이야기들이 뉴스 클로징 멘트처럼 시원함을 느꼈으면 좋겠다. 녹화를 할 때도 웃음이 많이 안 나온다"고 덧붙였다.
'웃찾사'는 대한민국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세대와 계층을 뛰어넘는 다양한 웃음 코드를 통해 공감대를 일으키는 코미디를 추구하는 개그 프로그램이다.
한편 '웃찾사'는 '누명의 추억', '부산특별시', '우주스타 정재형', '체인지', '민폐남녀', 'LTE 뉴스', '짜이호', '아후쿵텡풍텡테', '성호야', '싸랑해요 꼬레아', '아저씨', '한잔하자' 등의 코너가 방송되고 있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 20분 방송된다.
[개그맨 강성범(왼쪽). 사진 = SBS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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