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 진성욱(21)의 상승세가 무섭다.
인천은 6일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9라운드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영웅은 인천 유스출신 진성욱이었다. 그는 후반 천금같은 동점골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며 인천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진성욱의 발 끝이 날카롭다. 지난 2일 울산과의 경기서 데뷔골을 터트린데 이어 2경기 연속골이다. 진성욱의 골과 함게 인천도 2연승을 달리며 강등권을 벗어나 리그 10위로 올라섰다.
진성욱은 인천이 배출한 스타다. 그는 인천 산하 유스팀인 대건고 출신으로 고교시절부터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다. 그는 대학 진학 대신 프로직행이라는 도전을 택했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예상과 달리 프로의 벽은 높았다. 진성욱은 지난 2년간 단 2경기 밖에 뛰지 못했고 올 시즌 전반기도 주로 교체로 뛰었다.
하지만 지난 6월 월드컵 휴식기 동안 가진 연습경기서 진성욱은 팀 내 최다골을 기록하며 물오른 득점력을 선보였다. 이에 김봉길 감독은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진성욱에게 기회를 주기 시작했다.
진성욱도 기대에 보답했다. 그는 지난 달 6일 상주와의 경기서 데뷔 첫 선발로 출장하며 예열을 시작했다. 그리고 울산, 전남과의 경기서 연속골을 작렬시키며 인천이 꼴찌를 탈출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인천은 주포 설기현의 장기부상 속에 진성욱이란 보석을 발견하며 후반기 대반전의 서막을 알렸다.
진성욱은 “꿈을 꾸는 것 같다. 항상 프로에서 골을 넣는 장면을 상상해왔는데 현실로 이뤄지다니 아직도 믿기질 않는다”며 “지금부터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개인기록도 중요하지만 어서 우리 팀이 이 상승세를 타고 강등권 탈출, 그리고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인천은 진성욱의 활약에 힘입어 10일 홈으로 경남을 불러들여 3연승에 도전한다. 10일 경기 입장권은 인천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http://www.incheonutd.com) 혹은 티켓링크를 통해 2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다.
[진성욱. 사진 =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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