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울산이 전남과의 홈경기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울산은 9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남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0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서울 원정을 승리로 장식한 울산은 태풍의 영향으로 수중전이 될 가능성이 큰 이번 홈경기를 위해 ‘레인(rain) 마케팅’을 기획해 비가 오는 날 축구를 즐기는 6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첫 번째는 ‘수중전’ 이다. 비오는 날은 볼 스피드도 빨라지고 태클 시 선수들의 몸도 평소보다 더 미끄러져 나간다. 어릴 적 흙으로 된 운동장에서 비를 맞으며 축구를 해본 대한민국 남자라면 ‘수중전’ 그 자체만으로, 여성들은 선수들의 유니폼이 비에 젖어 명품복근이 드러나는 모습만으로 충분히 설레일 수 있다.
두 번째는 축구광 인증이다. 울산은 이날 선착순 100명에게 비오는 날 경기관람을 인증하는 뱃지를 증정한다. 비 오는 날 경기장 방문이 더 힘든 점을 고려해 출석인증 형식으로 증정한다. 인증 배지를 많이 모을 경우 추후 이벤트를 통해 혜택을 줄 예정이다.
세 번째는 비가 오는 날 빠질 수 없는 컵라면 이벤트다. 울산은 이날 입장객 200명에게 컵라면 교환권을 제공한다. 입장 시 받은 교환권으로 문수경기장 매점에서 교환해 컵라면을 먹으며 경기를 즐길 수 있다.
네 번째, 컵라면을 먹고 열이 오른 몸을 식히기 위해 꼭 필요한 부채를 게이트별로 증정한다. 1000개가 준비되어 있으니 너무 늦게 입장할 경우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다섯 번째, 올여름을 위해 하이트 진로에서 준비한 바캉스용 비치볼과 에어쿠션을 증정한다. 시즌티켓 소지자를 포함해 초등학생 미만 미취학 아동 500명에게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시즌티켓을 구매했거나, 자녀가 있는 축구팬이라면 서둘러 경기장을 찾아오면 된다.
여섯 번째, 울산현대 시즌티켓 소지자라면 동반 1인이 추가로 입장할 수 있다. 입장 시 시즌티켓 확인 후 동반1인과 함께 입장해 컵라면을 먹고 부채, 바캉스 놀이용품을 받고 경기를 관람하면 된다.
한편 울산은 지난 달 31일 선수들이 직접 방문해 기부금을 전달한 울산대학병원 소아암 병동 어린이들을 경기장으로 초대한다. 어린이들과 가족 40명은 경기 시작 전 선수들과 사진촬영을 하고 맘스터치 해피치킨존에서 경기를 관람한다. 하프타임에는 김치곤 박동혁 선수의 격려 메시지가 전광판을 통해 나갈 예정이다.
[김신욱. 사진 = 울산현대프로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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