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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청두에 부임한 명장 이장수 감독이 선수관리에 크게 신경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장수 감독이 최근 중국 선수들에게 기율을 강조하며 직접 몇몇 선수들을 처벌하는 조치를 내렸다고 중국신문망, 화서도시보(華西都市報) 등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장수 감독은 최근 자신의 숙소 내에서 술병이 발견된 선수들에 처벌 조치를 내렸으며 골키퍼 왕이 등이 2개월치에 해당하는 월급의 감봉조치를 받는 등 선수기율을 강조하고 있다고 신문서 전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중국 매체에 "이러한 것은 엄격한 것이 아니라 프로 선수들의 기본적 소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훈련에 열심히 임하고 절제하고 진지하게 생활하는 것은 운동선수가 응당 해야할 일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현지 매체는 이장수 감독이 취임 후 청두의 한 고급호텔로 숙소를 배정받았으나 하루만에 구단의 기지내의 숙소로 옮긴 사실을 전하면서 "구단에 현재 이렇게 많은 문제가 있고 모두 해결을 기다려야 하는데 어떻게 호텔안에 있을 수 있나. 나는 일을 하러 온 것이지 휴가를 보내러 온 것이 아니다"고 이 감독이 당시 구단에 말했다고 전했다.
이장수 감독은 중국 축구 갑리그 청두 톈청 구단의 현 상태에 대해 "단지 100점 만점에 50점만을 줄 수 있다"고 인터뷰에 응하면서, "구단에 너무 많은 문제가 있고 바뀌어야하는 구석도 많은데 현재 내가 부임한 시간은 너무 짧다"고 전했다.
이장수 감독의 청두는 취임 후 세 경기를 치르며 1승 2패를 기록, 중국 갑리그 15위(승점11)로 한 순위 올라섰으며, 오는 9일 저녁 리그 16위 연변(승점10)팀과의 연길에서의 원정전을 앞두고 있다.
[이장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강지윤 기자 lepom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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